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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14. 15:49
미국의 Sprint에서 올 4분기에 출시할 휴대폰 가운데, 아마도 메지징에 관련된 신규 모델 4가지에 대한 기사가 Engadget에 나왔다. (http://www.engadget.com/2007/09/11/sprints-q4-lineup-rumor-centro-touch-and-pearl-8130/) 사용하는 OS는 Palm이나 Windows Mobile 등으로 다양한데, 하여튼 SMS나 이메일 혹은 메신저 등의 응용 프로그램의 사용을 쉽게 하기 위해서, 4가지 모델 가운데 3가지 모델이 QWERTY 키보드를 달고 나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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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LG의 RUMOR라고 되어있는 모델은 슬라이드가 옆으로 열리면서 키보드가 나오는 형식인데, 개인적으로 노키아의 비슷한 모델을 몇개 만져봤지만 아무래도 두께가 두껍고 모양이 전체적으로 투박해서 영 정이 가지 않았다. LG가 만들었으니 노키아의 모델보다야 얇고 디자인이 괜찮겠지만 역시 옆으로 열리는 키패드 타입의 휴대폰은 내 취향이 아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출시한다면 그리 큰 인기를 얻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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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내 다른 회사들이 이렇게 Full 키패드를 갖는 휴대폰을 만들어도 전부 외국에만 출시하는 것 같다. LG의 VX10000은 미국의 버라이존 모델이고, 팬택의 C810은 AT&T 그리고 삼성의 F700은 유럽의 보다폰 모델로 출시된다.

그러면, BlackBerry나 Palm의 Centro처럼 축소된 키보드를 달면 어떨까? 크기를 얇게 하는데는 그게 분명 유리할 것이다. 친구가 최근에 삼성의 블랙잭으로 바꿔서 한번 만져봤는데 정말 얇은 점 하나는 일반 휴대폰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문제는 키보드의 크기가 그렇게 작아지니까, 실제로 타이핑을 하기가 그리 편하지 않았다는 점... 물론 익숙해지지 않아서였겠지만, 친구의 블랙잭으로 문자를 보내는 속도가, 삼성의 원래 천지인 한글 타이핑 속도보다 그리 빠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많은 스마트폰에서 채택하는 필기체 인식도 대안이 되지 않는다. 인식률은 많은 개선이 되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고, 전체적으로 글의 작성 속도가 키보드로 쓰는 경우보다 느려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구글폰에 들어간다는 음성인식 기술에 관심이 간다. 결국은 그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다만, 필기체 인식보다 훨씬 더 어려워 보이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시간이 꽤 걸릴 것이고, 그래서 한동안은 기존의 기술을 보완해주는 http://www.zicorp.com/TextEntry.htm 요런 기술들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종의 Word DB 기술인 것 같은데, 쉽게 생각하면 똑똑한 입력기가 사용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문장의 자동완성을 도와준다는 그런 기술인 것 같다. 홈페이지에는 한글도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휴대폰에 적용된 모델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문장 자동완성 기능은, 사실 약간의 아이디어와 작고 빠른 DB 기술만 있으면 구현 자체가 어렵지는 않은데, 그 "아이디어"가 문제다. 좋은 아이디어를 발빠르게 사업화를 잘 한듯 보인다...   ^^;

2007. 9. 13. 15:18
최근에 LinuxDevice.com에 올라온 글에 보면 (http://www.linuxdevices.com/news/NS9280364809.html) Evans Data Corp.에서 조사한 설문에서 조사 대상이었던 500명의 개발자 가운데 3분의2 정도가 소스코드에 대한 접근이 "매우(very)" 혹은 "반드시(extremely)"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글을 보면서 의문이 생겼다. 국내 개발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는 휴대폰이나 디지털 TV와 같은 대표적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경우, 거의 예외없이 매우 빡빡한 일정으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진다. 빠른 시간 내에 제품 개발을 해야 시장을 선점하고, 개발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주식 회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면, 그렇게 짧게 주어진 시간 내에 수많은 기능을, 그것도 상용 제품에 적합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테스트까지 해서 완성해내야 하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입장에서, 과연 사용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의 소스 코드를 볼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VxWorks의 소스 코드를 수년에 걸쳐서 공부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리눅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소스 코드를 설치한지는 몇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일이 바쁘기도 하지만, 소스 코드의 양이 리얼타임 OS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방대하고, 그래서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찾는 것도 일이다. Windows CE의 소스 코드가 무료로 공개되었다(http://www.windowsfordevices.com/news/NS2632317407.html)거나, 최근에 발표된 QNX의 Neutrino 마이크로 커널의 소스 코드의 공개 뉴스(http://www.linuxdevices.com/news/NS7804156737.html)를 보면, 여전히 한번 구해서 볼까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시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국내에서 요 근래 많이 쓰기 시작하는 임베디드 리눅스의 경우, 특정 기능, 예를 들어 부팅 시간의 단축 등의 구현을 위해서 특정 부분의 소스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보는 경우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현실적으로 소스 코드를 볼 여럭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소한 상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대해서는...
2007. 5. 22. 10:02
얼마전에 한 세미나에서 국방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관한 강연을 들었는데, 거기서 미국의 록히드 마틴에서 만드는 최신예 F22 Raptor 전투기의 기능의 80%가 소프트웨어로 제어되고, 그 소프트웨어가 총 천만라인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뭐 요즘 휴대폰의 소프트웨어도 백만라인이 넘는다는데 몇천억원짜리 최신예 전투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그정도는 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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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투기에서 윈도(4천만 라인)나 리눅스(3천만 라인)같은 범용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도 아닌데, 정말 그렇게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뭐 여러가지 소스를 찾아봤는데 대략 2백만 라인 이하, 혹은 보다 정확하게 백칠십만 라인 정도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systems/aircraft/f-22-avionics.htm)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물론 이 정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가전 제품 등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저장 안된 변경사항을 잃어버리는 정도고, 시스템 리셋으로 복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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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투기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생기면, 아주 운이 좋아서 조종사가 비행기에 갇히는 경우라면 몰라도(http://www.counterpunch.org/bryce05032006.html), 많은 경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하다. F22 Rapter의 오리지널 RFP가 1986년에 나왔다니 20년이 넘도록 개발이 되고 있는 셈이고, 그 사이의 설계 변경이라던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Ada의 사용등을 감안하면 관련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

다만, 여기서 상상의 나래를 조금 더 펼치면, 점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에 의존적이 되어갈텐데, 뭐 크리스마스에 강남역에서 핸드폰 불통되는 정도의 불편함이야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그 이상의 사고가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의해서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에서의 교훈은 건설 분야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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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2. 22:21

2003년 2월에 호주 정부의 주도로 NICTA (National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Australia Limited라는 단체가 만들어진다. 딱히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ETRI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와 비슷한 성격의 기관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ETRI가 70년대에 이미 생긴 기관이라면 NICTA는 생긴지 몇년 안되는 신생 기관이라는 차이로 인해 진행되는 연구의 광범위한 정도라던가 규모에서는 단연 ETRI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근데 최근에 이와 관련한 보도 자료가 하나 눈에 띄었다:

http://www.eetimes.com/news/latest/showArticle.jhtml?articleID=199100773

이 NICTA에서 연구한 L4 마이크로 커널을 상용화하는 목적으로 미국 시카고에 OK Labs.라는 회사의 본부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작년 여름에 호주에서 회사 설립 (http://www.ok-labs.com/company/press_releases/ok_04_17_07_d) 이후에 미국 시장에 진출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NICTA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했던 L4 마이크로 커널과 Iguana 운영체제는 2005년 11월에 퀄컴에서 차세대 운영체제로 쓰겠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첨부파일: 공식 보도자료

) 이제 이를 상용화하는 회사가 나온다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인다. 물론 퀄컴에서 최초로 MSM6550에 리눅스를 포팅하겠다고 발표 (http://linuxdevices.com/news/NS4897933970.html)후 바로 이것이 L4 였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거의 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퀄컴칩에 리눅스가 올라갔고, 이를 사용하는 휴대폰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생각보다 리눅스 폰이라는 것이 어렵긴 한 모양이다. 뭐 그 내용 자체로 보면 L4를 상용화하는 입장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반면에 또 리눅스를 가상화해서 기존의 RTOS만 사용 가능한 시장에서 쓰는 것이 그렇게 어렵기때문에 상용화를 통해서 전문화된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

기술적으로 다른 접근이기는 하지만, 발표된 시점에 비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ETRI의 Qplus 운영체제를 보면 그래서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http://www.linuxdevices.com/news/NS8512986094.html

아마 필자가 ETRI에서 처음 Qplus 설명회를 할때 참가를 했던 것이,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위의 기사에서 언급된 2002년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다른 세션의 발표를 맡아서 자세히는 듣지 못했으나 당시 가장 많이 사용되던 RTOS인 VxWorks의 API를 90%이상(?) 지원한다고 해서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저명한 리눅스 미디어의 극찬 (http://www.linuxdevices.com/articles/AT5640843706.html)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품에의 적용 사례라던가 업계에서의 사용 빈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중소 기업인 코스모에서 기술이전을 통해서 상용화한 제품 (http://www.cosmo.re.kr/main_visualEsto.htm)이 있으나, 실제 적용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기술은 그 기술 자체로 훌륭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기술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마케팅 능력도 그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호주의 신생 기관에서 만든 ERTOS(Embedded RTOS)의 성공이 물론 타이밍이라던가 운, 혹은 영어권 국가로서의 이점등이 작용을 한 것이라고 불 수도 있겠지만, 혹은 연구 개발 기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넘쳐나는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의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2007. 4. 22. 19:20
TTA에서 발간한 자료로, 최신의 디지털 케이블 방송 규격에 대해서 짧지만 잘 정리되어있다. 특히 데이터 방송 표준에 대한 간략한 정리가 좋다.
2007. 4. 22. 04:26
며칠전에 우연히 책 리뷰를 보고 맘에 들어서 산 책이다. 리눅스를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개발할때 겪게 되는 많은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매우 잘 정리를 해 놓았다. 입문자용 책이라기보다, 원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를 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리눅스를 쓰게 되거나, 혹은 원래 범용 리눅스를 쓰는 사람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에 처음 입문할때 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 설계와 개발
- P.라가반, 아몰 라드, 스리람 닐라칸단 지음, 김남형 옮김
- 도서출판 I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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