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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2. 10:02
얼마전에 한 세미나에서 국방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관한 강연을 들었는데, 거기서 미국의 록히드 마틴에서 만드는 최신예 F22 Raptor 전투기의 기능의 80%가 소프트웨어로 제어되고, 그 소프트웨어가 총 천만라인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뭐 요즘 휴대폰의 소프트웨어도 백만라인이 넘는다는데 몇천억원짜리 최신예 전투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그정도는 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전투기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생기면, 아주 운이 좋아서 조종사가 비행기에 갇히는 경우라면 몰라도(http://www.counterpunch.org/bryce05032006.html), 많은 경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하다. F22 Rapter의 오리지널 RFP가 1986년에 나왔다니 20년이 넘도록 개발이 되고 있는 셈이고, 그 사이의 설계 변경이라던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Ada의 사용등을 감안하면 관련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
다만, 여기서 상상의 나래를 조금 더 펼치면, 점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에 의존적이 되어갈텐데, 뭐 크리스마스에 강남역에서 핸드폰 불통되는 정도의 불편함이야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그 이상의 사고가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의해서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에서의 교훈은 건설 분야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3/3_1_13_17_blog63430_attach_0_1.jpg?original)
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투기에서 윈도(4천만 라인)나 리눅스(3천만 라인)같은 범용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도 아닌데, 정말 그렇게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뭐 여러가지 소스를 찾아봤는데 대략 2백만 라인 이하, 혹은 보다 정확하게 백칠십만 라인 정도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systems/aircraft/f-22-avionics.htm)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물론 이 정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가전 제품 등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저장 안된 변경사항을 잃어버리는 정도고, 시스템 리셋으로 복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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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투기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생기면, 아주 운이 좋아서 조종사가 비행기에 갇히는 경우라면 몰라도(http://www.counterpunch.org/bryce05032006.html), 많은 경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하다. F22 Rapter의 오리지널 RFP가 1986년에 나왔다니 20년이 넘도록 개발이 되고 있는 셈이고, 그 사이의 설계 변경이라던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Ada의 사용등을 감안하면 관련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
다만, 여기서 상상의 나래를 조금 더 펼치면, 점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에 의존적이 되어갈텐데, 뭐 크리스마스에 강남역에서 핸드폰 불통되는 정도의 불편함이야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그 이상의 사고가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의해서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에서의 교훈은 건설 분야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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