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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7. 09:38

요새 모바일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대세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고요. 업체를 만나던 세미나를 가던 혹은 전시회나 인터넷을 다녀도, 요즘의 가장 핫 토픽은 역시 안드로이인 것 같네요. 물론 제가 하는 일이 그런 쪽이라서 그렇습니다만.

예전에도 오픈 소스나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제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닷컴 붐이 붕괴되면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가장 먼저 리눅스라는 운영체제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많은 업체들이 리눅스를 채용하면서 지금은 네트워크 장비에서 운영체제는 당연히 리눅스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죠.

그 외에, 고사양 디지털 TV역시 리눅스가 많이 사용됩니다. 셋톱박스에도 그렇고요. 그런데,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을 비교해볼때, 네트워크 장비나 디지털 TV와 비교해서 스마트폰이 조금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네트워크 장비의 특성 (각종 무선 통신)과 디지털 TV의 특성 (미디어 플레이)에 더해서 휴대형 장치로서 고민해야하는 특성들 (화면, 입력장치, 배터리) 까지 더해져있기 때문이겠죠.

음성 통화 위주의 기존 제품은 그나마 하드웨어 혹은 운영체제 벤더의 플랫폼으로 꽤 많은 부분이 해결 되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비약적으로 늘어난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에 제조사들이 고민이 많겠죠. 구글에서는, 인터넷을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구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007년말에 OHA (Open Handset Alliance)를 발표했으니 이제 2년정도 지났는데, 모바일 플랫폼을 처음 하는 회사가 이루어낸 것 치고는 대단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던 싫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조사, 핸드폰 제조사 그리고 통신 사업자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모토롤라나 T-Mobile 같은 회사는 전세를 뒤집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삼성/LG나 버라이즌/보다폰 같은 회사들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겠죠. 외면하고 있다가, 결국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평정하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겠죠.

뭐 계산이야 어떻든, 하여튼 요새 안드로이드로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최근에 어떤 출판사 직원분과의 대화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생각나는대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사실은... 어떻게든 블로그를 활성화시켜볼 핑계가 필요했는데,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달려볼까 합니다.   ^^;